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4일 평양시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심한 봄 가뭄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기상수문국을 인용해 "지난 2월 10일경부터 현재까지 40여 일간 평양시와 평안남도, 황해남북도의 대부분 지방과 평안북도, 강원도, 자강도, 함경남도의 일부 지방에서 비가 전혀 내리지 않거나 매우 적은 비가 내려 가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서해안과 중부 내륙지방의 평균 강수량은 약 1.6㎜, 평균 강수일수는 약 2.7일로 1961년 이래 비가 가장 적게 내렸다.
평안북도 정주·운전, 평안남도 평성·양덕·숙천, 황해남도 해주·과일·은률·장연, 황해북도 신계·곡산, 강원도 평강 등 서해안 대부분 지방과 동해안 내륙 지역에서 가뭄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은 "현재까지 서해안 지방에서 비가 매우 적게 내린데다가 앞으로 4월 상순과 중순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라며 "남쪽에서 흘러드는 더운 공기와 바람이 자주 부는 봄철 특성으로 토양 습기의 증발까지 많아져 가뭄이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한은 2012년 봄에도 극심한 가뭄으로 감자, 밀 등 이모작 작물이 큰 피해를 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