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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섭고 불편한' 여성안심택배함 개선

채희선 기자

입력 : 2014.03.23 15:03


서울시의 여성 안심 무인 택배함이 안전하지 못하고 불편한 곳에 많이 설치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시가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여성 안심택배는 여성들이 택배기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거주지 부근에 설치된 무인 택배보관함을 통해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난해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여성 안심택배함 50개를 현장점검하고 안전하지 못한 곳은 이전하고 불편한 곳은 관련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목3동 주민센터, 신월4동 주민센터, 거여1동 주민센터, 상도3동 주민센터 등의 택배함은 센터가 문을 닫으면 이용할 수 없다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관련 택배함을 옥외로 이전하기로 하고, 밤에 후문을 여는 방법으로 이용시간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또 어두운 곳에 택배함이 설치돼 안전문제가 제기된 볏골공원 주차장과 독산1동 주민센터 택배함 위에는 LED 조명등을 설치해 조도를 높였습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추가 설치할 때는 기존에 설치된 곳 가운데 이용이 많은 지역에 우선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늦은 밤 여성의 귀가를 돕는 안심 귀가스카우트 개선책도 마련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4만 명 이상이 이용했지만 전화신청 때 이름과 상세 주소를 말해야 해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다고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신청 때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되는 등 개인정보 요구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전화 신청 외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치안센터 경찰들의 순찰과 귀가를 지원하고 비상시에 즉각 출동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