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어제 개헌과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칠레 언론은 40여 개 시민·사회단체와 학생 등 1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는 지난 11일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벌어진 것입니다.
시위대는 바첼레트 대통령에게 개헌을 포함한 각종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위 지도부는 "현 정부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요구 사항을 정치권에 전달하려는 데 목적을 둔 평화적인 시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위가 끝날 무렵에는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지난해 말 대선에서 중도좌파연합 후보로 출마해 승리한 바첼레트 대통령은 취임 100일 안에 대학 무상교육 확대와 연기금 확충, 조세·선거제도 개혁, 개헌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