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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암 검진 이용률 40%…대책 마련 시급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03.22 08:36|수정 : 2014.03.2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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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이 40%에 그쳤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 암을 발견하면 치료 비용까지 지원하고 있는데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대 자영업자 손용현 씨는 4년 만에 위암 검진을 받았습니다.

건보공단에서 시행하는 위암 검진은 2년 단위로 받게 돼 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4년이란 시간이 지난 겁니다.

[손용현/위암 검진 수검자 : 건강에 별문제가 없고, 시간도 바쁘고 그러다 보니까….]

국립암센터 조사 결과 암 검진을 제대로 받고 있는 사람은 암 종류별로 30~70%대에 그쳤습니다.

암 검진을 받지 않는 주된 이유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거나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검사 과정이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건보공단이 시행하는 국가 암 검진을 이용하는 비율도 43%에 불과합니다.

국가 암 검진은 소득에 따라 무료 혹은 검진비의 10%만 내고 5대 주요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또 소득이 하위 50%일 경우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면 연간 최대 200만 원, 최장 3년까지 치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상현/건보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조기에 발견되느냐, 진행성에 의해서 발견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삶이 되기 때문에 암의 접근은 얼마나 빨리 발견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암을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국가 암 검진 사업의 취지를 살려 수검률을 높이려면, 제도 자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수검자들에게 인식시키는 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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