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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이 김연아 선수의 소치 올림픽 편파 판정에 대해 국제 빙상연맹 ISU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연맹이 문제 삼은 부분은 심판진 구성과 윤리 규정 위반입니다.
판정 조작으로 자격 정지를 받은 경력이 있는 심판과 전 러시아 피겨연맹 회장의 부인이 심판진에 포함된 점, 그리고 경기 직후 소트니코바와 포옹한 것이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들을 다룰 징계위원회 소집과 조사 착수를 요청했습니다.
그렇지만 심판이 내린 판정 점수에 대한 항소는 ISU 규정상 불가능해,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관규/대한 빙상 연맹 전무 : 우리 선수들이 국제 경기 대회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서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도 "체육회와 빙상연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아 편파 판정 논란'은 국내외 언론이 계속 의문을 제기하고 일부 팬들이 항소를 촉구하는 시위까지 벌이면서 폐막 한 달이 지나도록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영림/김연아 선수 팬 : 김연아 선수를 사랑하시는 분들, 피겨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ISU의 조사 과정을) 다 지켜볼 겁니다.]
이제 공은 ISU로 넘어갔습니다.
그렇지만 ISU가 우리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거나 판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