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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부살인 사건…친절한 노신사의 두 얼굴

이혜미 기자

입력 : 2014.03.21 11:16|수정 : 2014.03.21 13:59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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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부산의 한 조용한 주택가에서 80대 시어머니와 60대 며느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누군가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점으로 미뤄 원한을 품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의심됐습니다.

현장에 지문 하나,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은 범인의 치밀함 때문에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졌습니다.

사건 발생 두 달 후, 범인이 검거됐습니다.

범인은 며느리의 여고 동창생의 남편 66살 김모 씨였습니다.

경찰은 숨진 며느리가 50억 대의 자산가였던 점으로 미뤄 김씨가 돈 때문에 고부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김씨의 이웃들은 그가 훌륭한 인품을 가진 데다 엄청난 자산가였기 때문에 돈 때문에 사람을 살해했을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결과 김씨는 차와 빌라, 그리고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었고, 오래 전부터 선박회사를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기울면서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민사소송을 치르면서 재정상태가 나빠진 상태였습니다.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누구에게나 친절한 성공한 사업가의 얼굴은 김 씨가 만든 가면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살인범이 된 황혼의 노신사, 그가 가면으로 숨긴 또 하나의 얼굴을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 추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