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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딸, 미셸 오바마 방중행사에 모습 드러내나

입력 : 2014.03.21 09:39

중국 누리꾼들 "오바마 두 딸과 시간 보내는 것이 예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딸 시밍쩌(習明澤ㆍ22)의 동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미셸 여사의 이번 방중에 두 딸인 사샤와 말리가 동행했기 때문에 시밍쩌가 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야 예의에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명경은 전했다.
   
이들은 작년 6월 시 주석이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부부 동반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랜즈를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했을 때 미셸 여사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회담에 참석하지 않아 다양한 관측을 낳은 적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미셸 여사의 이번 방중은 미ㆍ중 교육문제, 청소년 교류 등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항저우(杭州)에서 외국어를 공부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유학한 시밍쩌가 그의 방중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 훌륭한 의전이 될 것이란 제안이 나오고 있다.
   
신랑(新浪ㆍslna.com.cn) 등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시밍쩌'가 검색이 금지된 민감한 이름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펑 여사님, 따님을 모습을 보여주고 인사시켜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고 명경은 전했다.
   
시밍쩌는 작년 부친 시 주석의 귀국 명령을 어기고 하버드대에서 유학을 계속했다는 소문들이 나돌았다. 그러나 현재 그가 귀국했는지 또는 미국에 남아서 취업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동정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에는 시밍쩌가 겅뱌오(耿彪) 전 중앙군사위 비서장의 손자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시 주석은 겅뱌오 전 비서장의 비서를 지낸 적이 있는 등 양쪽 집안은 대룰 이어 교류하는 관계이다.
   
명경은 인민 대중이 미셸 여사의 방중을 계기로 시밍쩌가 공개 석상에 등장할 것을 바라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이 아니고 지도층에 대해 권력 행사와 가족의 동정을 투명하게 밝히라는 촉구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지도층 자녀가 가명을 사용하며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해 부정 축재를 일삼은 데도 관리들은 아첨을 일삼고 있고 인민은 감시할 방법이 없어 권력층 부패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질책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