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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기부금'…구미시장 예비후보, 5천만 원 내놔

입력 : 2014.03.20 21:10


새누리당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지역구 국회의원이 명예이사장인 학교법인에 거액의 '수상한 기부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후원 시기나 금액으로 미뤄 우회적인 공천 헌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구미의 의료기기업체인 신창메디칼은 2012년 12월께 경북 구미의 오상교육재단에 기부금 5천만원을 냈다.

신창메디칼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 구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창(62)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다.

또 구미 오상중·고교를 운영하는 오상교육재단은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의 부친이 설립한 사립학교법인이다.

김 예비후보는 오상중·고교 졸업생이 아닐 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아니고, 이전에 오상교육재단에 기부금을 낸 적도 없다.

따라서 김 예비후보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의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미리 기부금을 낸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더군다나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오는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다.

한 구미시민은 "김 예비후보가 회사 명의로 거액의 일회성 기부금을 낸 것은 누가 봐도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구미시장 공천에는 김 예비후보를 비롯해 남유진 현 시장, 이재웅 전 경북도지사 비서실장,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이 신청서를 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그때는 정치에 별 뜻이 없었고 친구가 동창회장을 맡고 있어 도움을 주고자 기부를 했다"며 "출마를 결심한 것은 지난해 9월이며, 지금까지 불법을 저지르며 살아오지 않았고 떳떳하지 않다면 이런 결심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구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