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려 카지노에서 탕진한 뒤 갚지 않고 본국으로 달아나려던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카지노 이용 자금을 빌려 쓴 뒤 갚지 않고 달아나려 한 혐의(사기)로 중국인 강모(31·베이징)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15일 피해자 A(33)씨가 운영하는 여행사 소개로 카지노 이용차 제주에 와 A씨에게 5차례에 걸쳐 카지노 이용자금 75만 위안(1억3천만원 상당)을 빌려 제주시내 호텔 카지노 2곳에서 이를 모두 탕진한 뒤 갚지 않고 달아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빌린 돈을 곧 계좌이체 시켜주겠다며 시간을 끌다 A씨 몰래 숙소에서 나와 중국영사관에서 임시여행증을 발급받아 지난 17일 오전 6시 40분께 중국으로 달아나려다 제주공항에서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씨는 이전에도 A씨 주선으로 제주를 온 적이 있었으며, A씨에게 여권을 맡기고 147만 위안이 입금돼 있는 것처럼 표시된 허위의 중국은행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며 속여 돈을 빌렸으나 실제 강씨의 통장에는 1.79위안(한화 300원 상당)밖에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