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의 협의결과를 수용해 오는 24∼29일로 예고했던 집단휴진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의협은 오늘 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부터 오늘 정오까지 진행한 회원 투표에서 전체 투표 회원의 62.16%가 집단휴진 유보를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정 협의안 채택과 집단휴진 강행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이번 투표에는 의협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6만9천9백여 명의 59%인 4만1천2백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지난 16일 발표된 의·정 협의 결과를 수용하고 24일로 예정된 집단휴진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정부와 의협은 지난 17일 원격진료 입법 전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구조를 개편하는 내용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개표 이후 "의료공백 사태를 염려했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의사들의 노력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투표 결과는 철회가 아니라 유보"라며 "국민에 위해가 되는 정책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고 나간다면 의사협회는 언제든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정 협의 결과 가운데 건정심 구조 개편에 대한 부분은 아직 논란이 있어 의·정 대립의 불씨는 완전히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지난 17일 협의결과 발표 뒤 '공익위원을 가입자와 공급자가 동수로 추천하여 구성'한다는 내용의 해석을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