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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서 추락 美 3세 유아, 행인이 받아내 무사

입력 : 2014.03.20 09:53|수정 : 2014.03.20 09:56


미국에서 3살 바기 어린이가 아파트 3층 창문에서 건물 밖으로 떨어졌지만 지나던 이웃 주민이 침대 매트리스로 받아낸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은 로스앤젤레스 북쪽 위성도시 버뱅크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온종일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6일 저녁에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주민인 콘래드 라이트너는 아내와 함께 아파트 건물 밖에서 가구를 옮기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침대 매트리스를 들고 가던 라이트너가 무심코 위를 올려다보니 어린 아이가 3층 아파트 창문으로 몸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손을 뻗어 전화선을 붙잡은 어린이는 순식간에 창문 밖으로 몸이 빠져나와 전화선에 대롱대롱 매달렸습니다.

그는 황급히 침대 매트리스를 창문 밑에 깔았고 아이는 그 위에 떨어져 다친 데 하나 없이 무사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요원 로이스 닉스는 "구급 요원 생활을 하면서 이런 기적 같은 일은 처음 봤다"면서 "라이트너가 때마침 그곳을 지나고 있었고 더구나 때마침 침대 매트리스를 옮기고 있었는데 그런 우연히 겹치지 않았다면 아이는 큰일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를 구한 라이트너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나는 영웅이 아니라 천만다행으로 우연히 현장에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집 안에 있었지만 아이가 창문 밖으로 떨어진 줄 전혀 몰랐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어떤 말로 라이트너 부부에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아이 목숨을 구한 라이트너 부부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CNN은 버뱅크가 워너브러더스와 디즈니 등 대형 영화사 스튜디오가 자리 잡은 '영화 도시'라는 사실을 들어 '영화에서나 일어남 직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