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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설비 결함…가동 중단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3.18 23:10|수정 : 2014.03.18 23:42


도쿄전력은 오늘(18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시험운전 중이던 다핵종제거설비 3기 가운데 1기가 오염수를 제대로 정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돼 3기 모두 작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설비 1기에서 어제 채취한 물에 포함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ℓ당 수만베크렐(㏃)에 달한다는 사실이 오늘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통상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ℓ당 수백㏃ 정도로 감소합니다.

도쿄전력은 문제가 발견된 설비의 운전을 멈췄습니다.

또 나머지 2기도 오염수 정화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유입된 탱크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조사해 수치가 높으면 나중에 다핵종제거설비로 다시 처리할 계획입니다.

다핵종제거설비는 오염수에 포함된 62가지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설비지만 삼중수소는 걸러내지 못합니다.

그동안 도쿄전력과 일본 원전 당국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하고 나서 삼중수소가 포함된 물을 바다에 방출하는 방안을 공공연히 거론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