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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극우정당 외국과 연계…폭력성 심화"

입력 : 2014.03.18 23:11


스웨덴 극우주의자들이 외국 극우 정당들과 연계하고 갈수록 폭력성을 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극우주의 동향을 연구하는 재단인 엑스포(Expo)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9년 사이 14건의 정치성을 띤 살인사건에 극우주의자들이 연루돼 있다고 현지 일간지 메트로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8일 남부도시 말뫼에서 벌어진 여성의 날 행사 관련 흉기 상해 사건도 극우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이 사건은 지난 16일 스웨덴 전국에서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계기가 됐다.

보고서는 극우주의자들이 조직화해 국외로 활동범위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1990년대 활동을 시작한 극우주의자 대부분이 2008년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 전선(National Front)을 모방해 창당한 스웨덴인당에 흡수됐다.

이 당은 우크라이나의 스보보다(Svoboda), 헝가리의 요빅(Jobbik), 그리스의 황금새벽, 이탈리아의 포르차 누오바(Forza Nuova) 등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의 극우정당과 연계돼 있다.

스웨덴인당은 현재 린쉐핑, 니크반, 묀스테로스, 헤데모라 등 4개주 의회에서 의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가을 30개 지방선거에 출마해 10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고서는 스웨덴인당의 후보자 중 약 25%가 폭력, 방화, 살인, 폭동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면서 이들이 의회 진출을 시도하면서 폭력 사건이 증가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스웨덴 정보기관인 세포의 프레드릭 밀데르 대변인은 "총선이 열리는 4년마다 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극우주의자에 의한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했다.

(스톡홀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