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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지지 수감자 살해 경찰관에 징역 10년

입력 : 2014.03.18 23:16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지지한 수감자 수십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고 국영 나일TV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법원은 지난해 8월 경찰서에서 교도소로 이송 중이던 무르시 지지파 37명이 수송 차량 내부에서 사망한 사건에 관련이 있는 경찰 간부 1명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경찰관 3명에게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집트 내무부는 사건 당시 수감자들이 탈출을 시도해 방어 차원에서 수송 차량 내부에 최루탄을 발사했으며 수감자 다수가 가스에 질식사했다고 밝혔다.

이 수송 차량은 최대 24명을 태울 수 있지만 사건 당시 무르시 지지파 45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이집트 과도정부가 무르시 지지 세력을 광범위하게 탄압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는 지난해 7월 무르시 정권을 축출하고 나서 무르시 지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1천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명이 체포됐다.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 인권단체는 이집트 당국이 이슬람주의 시위대를 향해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했다고 비판해 왔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