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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해프닝 부른 가방은 건망증서 비롯된 분실물

입력 : 2014.03.18 18:41


어제(17일) 오후 강남구청역에서 일어난 '폭발물 해프닝'을 부른 여행용 가방은 한 시민이 건망증 탓에 승강장에서 잃어버린 분실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유모(65)씨는 어제 오후 1시45분 왕십리 방향 신분당선 강남구청역 승강장에 회색 여행용 가방을 놓아둔 채 자리를 떴습니다.

이 가방 안에는 최근 세상을 떠난 작은아버지의 양복과 옷걸이 등 유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유씨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작은어머니로부터 이 가방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신분당선 강남구청역 승강장 의자 옆에 가방을 놓아둔 채 7호선 환승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건망증이 심해 지하철 등에 물건을 잘 두고 내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승강장 내 CCTV 등을 통해 유씨가 가방을 두고 간 장면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2시 5분 지하철 신분당선 강남구청역 승강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검은색 가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등을 동원, 현장에서 이 가방을 X-레이 촬영했습니다.

그 결과 뇌관과 비슷한 물체가 들어 있는 것으로 판독돼 폭발물로 보고 해체작업을 벌였지만 가방 안에서 옷걸이 등이 쏟아져 나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