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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 후 낫지 않는 치통에 레이저 치료가 효과"

입력 : 2014.03.18 15:55

서울대치과병원 연구팀, 레이저 치료 후 치통 완화 확인


치아 신경치료 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과 염증이 이어지는 경우, 레이저 치료가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이우철 치과보존과 교수와 유연지 통합진료실 교수 연구팀은 근관치료(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1천440㎚(나노미터)의 장파장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 결과,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환자의 95%에서 치아를 두드릴 때 느끼는 통증이 개선됐으며, 치아의 신경관 내에 통증에 관여하는 물질인 신경펩타이드의 수준도 레이저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줄어들었다.

신경치료는 치아가 손상됐을 때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고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법으로, 일부(5∼35%) 환자는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통해 통증을 해결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쓰인 엔디야그 레이저는 주로 피부재생 또는 색소질환 치료에 쓰이는 것으로, 통증이나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안전한 시술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우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으면서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장파장의 엔디야그 레이저를 치과 통증치료에 처음 접목해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미국 근관치료학회지 최근호에 수록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