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종합병원 간호사들에게 직업훈련을 한 것처럼 속여서 교육 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고 보조금 수억 원이 새어나갔는데 병원도 한통속이었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종합병원 간호사들에게 직업훈련을 한 것처럼 속여 국고보조금 수억 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로 53살 강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직업 훈련 기관을 운영하며 지난 2011년 5월부터 2년 동안 종합병원 7곳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간호사 995명이 위탁 기관을 통해 직업훈련을 수료했는데, 실제 교육을 받은 게 아니라 전산 정보를 조작하거나 컴퓨터 여러 대를 이용해 대리 수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급간호를 비롯한 교육과정 13개를 부정 수료 처리하고 과정별로 적게는 3만 원에서 많게는 6만 원 정도를 챙겼습니다.
이렇게 새어나간 보조금은 2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병원들은 해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의료기관 평가 인증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범행에 가담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들과 계약을 맺은 종합병원 7곳에 대해 부정 수급액 2배를 환수할 예정입니다.
또 앞으로 2년 동안 위탁교육과 보조금 지급을 제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