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장재석 삭발 투혼' 오리온스, SK 누르고 첫 승!

이성훈 기자

입력 : 2014.03.18 01:16|수정 : 2014.03.18 01:16

동영상

<앵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스가 SK에 2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면서 역전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차전을 다 잡았다가 내준 오리온스 선수들의 각오는 센터 장재석의 빡빡 깎은 머리에서 드러났습니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강력한 수비로 SK를 단 10점으로 묶었습니다.

2쿼터에는 정규시즌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던 노장 가드 전형수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3점슛과 안정된 패스로 SK의 드롭존 수비를 깨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리처드슨의 무더기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오리온스는, 2차전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장재석의 활약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프로 데뷔 후 한 개도 넣지 못한 3점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종료 1분 20초전, 시원한 덩크로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오리온스가 81대 64 완승으로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습니다.

[장재석/오리온스 센터 : 3차전에서 내 모든 것을 걸고 해보자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머리를 잘라봤습니다.] 

SK는 3쿼터 막판 발목을 다쳐 실려나간 슈터 변기훈이 이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져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