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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김황식 첫 회동…여전한 '순회경선' 견해차

정형택 기자

입력 : 2014.03.18 01:53|수정 : 2014.03.1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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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또 통합 야당인 새정치 민주연합은 정강정책과 당의 이념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정가 소식,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다음 달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경선 과정에서부터 원칙에 맞고, 상식에 맞고, 합리적인 경선을 하도록 노력을 해야겠죠.]

[김황식/전 국무총리 :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좋은 후보가 선출되고 본선에서도 꼭 이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순회경선 문제를 놓고는 팽팽히 맞섰습니다.

정 의원 측은 정 의원이 앞서고 있는 초반 선거구도를 흔들려는 의도가 있다며 순회 경선에 반대하는 반면, 후발주자로서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 김 전 총리 측은 순회경선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통합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강정책과 당의 이념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진보와 보수 진영을 아우르는 중도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과실을 우리 모두가 고르게 누리는 사회입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 창당 일정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제대로 채우는 것, 또 채우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친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통합으로 진보의 가치가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서 정강정책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향후 통합야당의 세력 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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