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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림 자치 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 러시아로 귀속이 결정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강경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림 자치공화국 선관위는 1차 개표 결과 95.5%가 크림의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크림 자치 정부는 오늘(17일) 러시아에 병합 절차를 밟아달라고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수도 심페로폴에선 주민 수천 명이 시청 앞 레닌 광장에 모여 투표 결과에 환호하며 축제를 벌였습니다.
[알렉산드라/심페로폴 주민 : 지금 우리는 러시아의 일원이 된 것을 자축하고 있어요.]
미국과 유럽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긴급 성명을 통해 크림 주민투표가 폭력의 위협과 협박 아래 진행됐다며 이를 거부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파이퍼/백악관 선임고문 : 그들(러시아 측)이 위기를 고조시킬수록 그 대가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유럽연합도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유럽연합 외교장관들은 자산 동결과 여행금지 조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제재 목록 작성을 위해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21일부터 크림 병합 문제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는 케리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책을 논의했다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