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시리아 정부군, 반군 전략적 요충지 야브루드 장악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3.16 19:15


시리아 정부군이 내전 발발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반군의 전략적 거점인 야브루드시를 장악했다고 시리아 국영 매체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국영TV는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우리 용사들이 수도 다마스쿠스와 레바논을 연결하는 야브루드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전했습니다.

레바논과 국경 근처에 있는 이 지역은 시리아 반군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혀 왔습니다.

반군은 그동안 수도 다마스쿠스 북쪽으로 60㎞ 거리에 있는 야브루드 지역을 레바논으로부터 무기를 반입하는 보급로로 활용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무장대원들과 함께 이 지역으로 진격해 치열한 교전 끝에 반군을 몰아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습니다.

정부군의 한 소식통은 "이번 교전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반군 간부 1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 국영TV는 정부군이 야브루드 시내로 진입하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전선도 야브루드의 아카바 지역이 함락돼 후방 기지로 후퇴했다고 말해 정부군 측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앞서 정부군은 지난달 야브루드를 집중적으로 공습해 주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나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은 만 4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시리아 전체 인구의 40% 수준인 9백만 명은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확산 양상 속에 난민으로 전락했고 지금까지 약 14만 6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