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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객기 고의 항로 변경 확인…납치 유력

이민주 기자

입력 : 2014.03.15 17:00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고의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확인했습니다.

나지프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실종된 여객기가 남중국해에서 교신이 끊긴 뒤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비행한 사실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종기가 말레이시아 영공을 벗어나자 마자 기내 통신 장비와 데이터 송신 시스템이 강제로 꺼졌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장이 고의로 항로를 이탈했거나 승객 가운데 누군가가 여객기를 납치해 항로를 바꾸게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종기가 서쪽으로 방향를 바꿨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남중국해 수색을 멈추고 인도양 일대로 수색 범위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여객기가 경로에서 이탈해 수백 마일 떨어진 인도양 상공을 비행하다 연료가 고갈돼 추락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객기에는 마지막 교신 지점에서부터 최소 5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 연료가 남아 있었습니다.

여객기 실종 8일째인 오늘도 14개 나라가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해 인도양 등지를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