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北 "관계개선도 좋지만 '최고존엄' 비방 용납 않겠다"

안정식 기자

입력 : 2014.03.14 15:38|수정 : 2014.03.14 16:07


북한은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이 최근 새누리당 의원 모임 특강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리더십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최고존엄'을 모독한 '도발행위'라며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유성옥 소장의 발언은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하기로 한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를 노골적으로 뒤집어엎고 그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조평통은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국가정보원 산하 기관이며 유 소장이 집권당인 새누리당 의원 모임에서 발언한 점을 거론하면서, 유 소장의 발언이 "현 당국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자 "보수패당이 결탁한 고의적인 모략 소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평통은 유 소장의 발언으로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엄중한 장애에 부딪치고 있다"며, "남한 당국이 진정으로 신뢰를 쌓고 남북관계를 개선해나가려는 의사가 있다면 이번 도발행위에 대해 사죄하도록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성옥 소장은 지난 11일 새누리당 소속 의원 모임인 '통일경제교실' 특강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장성택 처형을 통해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냈다며 김정은의 '포악성'과 '무모성' '패배의식' 등을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