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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대기업, 1천억달러 규모 국채 보유"

입력 : 2014.03.14 11:12


미국의 거대 IT 기업이 탈세의혹을 받고 있는 국외 현금으로 미국채를 매입해 세금이 들어가는 이자까지 챙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CNN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민간언론단체인 탐사보도협회(BIJ)는 국외에 2천500억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시스코가 보유한 미국채가 1천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영리기구인 BIJ는 만약 이들 기업이 국외 현금으로 미국채를 매입했다면 이미 수십억달러의 제품을 구입한 미국민들이 이들 기업에게 수억달러의 세금으로 이자까지 주고 있는 셈이 된다고 비판했다.

BIJ는 이는 사실상 미국 납세자가 사실상 이들 기업의 탈세에 또다른 보상을 해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제세법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놀라운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의 마이클 놀 교수는 "미국 기업들은 수익을 국외에 둠으로써 세금을 관리할 수 있으며 미국채를 사들여서도 세금을 관리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놀 교수는 그러나 이런 현상의 긍정적 측면도 있다면서 이들 대기업이 계속 미 국채를 사들임으로써 채권 수익률이 낮게 유지돼 미국이 지급하는 국채 이자가 오르지 않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