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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서경덕 "日 욱일기 유니폼? FIFA에 항의해야"

입력 : 2014.03.14 10:35|수정 : 2014.03.14 11:02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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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흰 바탕에 빨간 원, 그리고 원에서 뻗어나가는 16개의 붉은 광선, 일본 침략 전쟁의 상징 욱일기 인데요. 이 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에 박혔습니다. 이미 지난 해 11월부터 이 유니폼을 입고 있고요. 특별한 제재가 없는 한,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이 유니폼을 입게 될 텐데요. 최근 우경화 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도 무관해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3월 1일, 3.1절부터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이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욱일기의 의미,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일단 욱일기라는 부분은요. 자칭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이다, 뭐 이런 식으로 해서 태평양전쟁 때 대동아기로도 불렸던 것인데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계속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욱일기 사용이 금지되었는데, 그런 어떤 자위 목적으로 창설된 해상 자위대 때 다시 이렇게 부활이 되었는데. 가장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요. 오늘날 일본 극우파 인사들이 욱일기를 들고 늘 시위를 한다는 점, 특히 스포츠 경기에 일본 응원단으로도 일장기 대신 욱일기가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욱일기 무늬가 일본 축구대표팀 공식 유니폼에 포함이 되었어요. 딱 보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일단 저도 인터넷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요. 저도 피파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 가봤는데, 일단은 기본적으로 디자인 자체가 욱일기를 형상화 한 것이 맞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축구연맹 피파에서는 공식적으로 정치적인 어떤 그런 상황에 관련된 것을 의사 표현한다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런 욱일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피파에서도 일단 제재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피파 규정에 보면 “정치, 종교, 민족 등을 상징하는 의사표현을 금지한다” 이런 게 있죠?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당시 런던 올림픽 때요. 독도 세리모니를 한 박종우 선수가 이 규정 때문에 나중에 A매치 경기에 두 경기 출장정지를 당하게 되었던 부분이거든요. 지금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번의 런던 올림픽, 지금의 어떤 월드컵에 관련된 욱일기 디자인으로 된 일본 축구 유니폼을 가지고 우리 좀 정부 측에서도, 대한축구협회 측에서도 한번 FIFIA 쪽에 이야기를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 유니폼을 만든 회사 측에서는 “가슴의 문양은 여러 명의 선수가 힘차게 뛰어나가는 이미지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어요. 이거 우리만 욱일기라고 느끼는 걸까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그 부분은요. 역시 나치 전범기 같은 경우는 서양에서는 사용된다는 그 자체만 하더라도 굉장히 그것을 법적으로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규제하는 그런 정책이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아직 서양 쪽에 일본의 어떤 욱일기, 일본 전범기가 어떤 뜻으로 사용되었는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무지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지금 보면 지난 3.1절 부터인가요. 전 세계에 욱일기 퇴치 캠페인도 벌이고 계시잖아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네, 맞습니다. 이런 경우가 계속 발생해가지고요. 사실 어제 굉장히 네티즌들에게 알려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으로 일본 유니폼이 만들어졌을 때도 조금 논란이 되었거든요. 그때부터 뿐만이 아니라 지금 다른 곳에서도 욱일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그냥 단지 서양인들은 디자인의 한 일부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전 세계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의 어떤 잘못된 디자인을 제보를 받아서 그 기관에 직접적으로 욱일기가 어떤 부분인지를 알려주는 그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관련한 제보를 받아서 “이거 쓰면 안 된다” 이런 것을 알려주실 생각이라는 거군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네,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가령 어떤 곳에서 쓰이고 있던가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지금 한 10일 정도밖에 안 지났는데요. 한 50여건의 제보를 받게 됩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부분은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로 세계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요. 2년 전에 리모델링을 했던 부분에 있어서 한 쪽 벽화에 욱일기가 그려진 것을 한 유학생을 통해서 제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예 벽화가 있단 말씀이세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네, 박물관 측에서는 20세기의 어떤 동양의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렸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요. 만약 그 벽화를 그렸던 박물관 측에서 일본 전범기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독일 전범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절대 그렇게 안 했을 거라는 거죠. 역시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욱일기에 관련된 영문 동영상과 그 다음에 욱일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요. 엊그저께 박물관 측에 우편으로 전달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벌써 발송을 하셨군요. 잘 하셨어요. 아니 그런데 자연사 박물관에 벽화가 떡하니 있다는 것, 이건 정말 충격적인데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그리고 또 이탈리아의 한 명품 의류업체에서요. 흰색 티셔츠를 판매하는데 정말 욱일기 형상과 똑같은, 빨강색 원 안에 16개, 그 다음에 형상화 되어 있는 부분들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 그런 사이트도 발견해서 제보를 받았거든요. 그쪽도 명품회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책자, 겉표지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아주 유명한 요리사죠.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자신의 얼굴을 빨강색으로 16개, 똑같이 되어 있는 그런 표지를 발견하게 되어가지고요. 양측에 함께 이런 욱일기에 관련된 진실을 담은 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벌써부터 이렇게 제보가 많이 쏟아지고 있고 또 바르게 알리는 내용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계시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런데 이런 캠페인뿐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전 세계에서 욱일기를 전범기로 인식을 하고 공식행사나 공공장소 등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합의 같은 것, 이루어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 측에서도, 특히 문광부 측이라든지 아니면 스포츠 관련 행사에서도 많이 사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우리 이런 스포츠 관련 단체에서 공식적으로 한 번 세계무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정부의 어떤 노력 뿐 아니라 저희처럼 민간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활동이 함께 진행된다면, 이런 욱일기를 전 세계에서 퇴치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지금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정말 존재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말이죠. 이걸 일본인이 사갔다고 해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네, 맞습니다. 그게 뉴욕타임스에서 104년 전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기사가 발견되게 되어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그런 부분에 관련돼서 경매를 통해서 2억 원의 가치가 되는 정도의 동영상을 일본의 한 언론인이 사갔다, 라고 했던 기사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느 정도 소재가 파악이 된 거예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관련되어서 각 언론사에서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라고만 기사에서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은 104년 전에 뉴욕타임스에 삽화가 그려진 모습에서도 한 가지 오보가 발견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거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왜냐하면, 이토의 저격 장면이 삽화로 들어가 있는 부분인데 안중근 의사가 당시에는 양복을 입고 있었다는 게 맞는 사실인데. 기모노를 입고 있으면서 총을 당기는, 기모노를 입은 모습으로 안중근 의사가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뉴욕타임스에 워낙에 많은 광고를 지금까지 했기 때문에 이 사실을 가지고 104년 전에 있었던 잘못된 오보가 정정기사로 나간다면, 또 한 번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뉴욕타임스 측에 이야기를 꺼내볼까 생각중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SNS에 보니까 “내가 집을 팔아서라도 이 동영상 꼭 구해와야겠다” 라고 말씀하셨던데 말이죠. 그만큼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한국 홍보 전문가):
그만큼 굉장히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고요. 가장 중요한 게 지금 안중근 의사의 이토 저격 동영상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리가 후손들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유해 발굴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 동영상 자료를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 그 다음에 아니면 후세대 분들에 대해 그런 자료들을 더 빨리 찾아서, 동영상도 물론 저희가 돌려받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국내로 가져올 수 있는 그런 게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한국 홍보 전문가)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