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백 명이 넘는 학생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지난 11일 학교에서 점심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여 다음 날 등교 후 학교가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 전체 학생 천 660명 중 14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설사나 구토 증상이 6차례 이상 나타난 심각한 학생이 6명, 2~3차례 나타난 학생이 50명쯤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여 명의 학생이 식중독 증상을 보이면서 학교는 점심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오전 수업 후 학생들을 귀가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심각한 학생 6명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 중 하나인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다며 조리사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12일 아침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잇따르자 오전에 자체적으로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학생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