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검색서비스 업체인 구글이 전 세계 이용자의 검색을 암호화하기로 하면서 미국 국가안보국, NSA와 중국 정부의 온라인 감시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구글이 정보기관이나 경찰, 해커들의 감시를 막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의 검색서비스에 암호화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도입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색 암호화는 지난달부터 적용되기 시작됐으며, 전 국가에서 이뤄지는 모든 검색을 암호화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전망입니다.
구글 측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여름 스노든의 미국 NSA 감시활동 폭로로 인해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구글의 검색 암호화 조치는 우선 중국 검열 당국에 타격을 줄 전망입니다.
중국은 인터넷 감시·통제 시스템인 '만리방화벽'을 구축하고 있으며, '톈안먼 광장'과 '달라이 라마' 등 민감한 주제를 검색하는 이용자를 감시하고 해당 내용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검색 암호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국에서는 2012부터 모든 미국 이용자에게 암호화를 적용했습니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지난해 데이터 암호화를 통해 보안강화에 나선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