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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실장이 의원들하고 밥도 못 먹나"

입력 : 2014.03.12 17:40|수정 : 2014.03.13 13:55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부쩍 여의도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김 실장은 12일 시내 한 식당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했다.

지난 7일 기획재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과 오찬하고 전날(11일)에는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을 점심 자리에서 만난데 이은 것이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김 실장은 "실장이 의원들과 밥도 못 먹는가. 소통과 친교를 하고 건의사항도 듣는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식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실장의 '식사 정치'를 놓고 민생 법안이나 경제활성화 법안 등 정부가 제출한 주요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조속한 통과를 당부하기 위해 의욕을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죽 답답했으면 실장이 나서겠는가"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사퇴설'이나 '와병설'을 차단하면서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