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우근민 "특정인 배려한 경선룰 변경 주장은 궤변"

입력 : 2014.03.12 15:28


새누리당 제주지사 선거 예비후보인 우근민 제주지사는 12일 "특정인 한 사람을 배려해 경선 룰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그간의 현실을 무시하고, 정상적인 것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꿰맞추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듯한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 룰 변경이 전국적인 논란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원희룡 전 의원을 제주지사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우 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당원 배가 운동을 하는 것은 어느 선거든 어느 당이든 공통적인 현상이며, 이런 노력이 해당 출마 예상자들의 당 기여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돼 온 것도 사실"이라며 "인제 와서 이를 문제 삼는 것은 궤변"이라고 반발했다.

우 지사는 "지난해 8월에 (내가) 새누리당에 당원들을 많이 입당시켜 당심을 왜곡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면 이들 당원을 배제하고 그 이전인 7월을 기준으로 한 당원을 중심으로 정해진 룰에 따라 제주지사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우 지사는 지난해 8월 지지자 1만2천여명과 함께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지사는 "당원과 도민이 함께하는 경선을 통해서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이 유권자들에게 알려져야 하며, 당이 이러한 무대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세운 '20:30:30:20'의 상향식 공천 원칙에 입각한 도지사 후보 선출이야말로 당내 갈등과 분열을 막고 본선 필승을 기약하는 최선책"이라고 역설했다.

우 지사는 지난 5일에도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원 전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배려를 경계했다.

원 전 의원은 '대의원(20%):당원(30%):국민선거인단(30%):여론조사(20%)' 경선을 치르게 되면 우 지사를 지지하는 당원이 많아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판단, 100% 여론조사 경선을 요구해 왔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4차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지사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제주지사에 대해 '100% 여론조사 경선' 방안을 다시 비중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