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시성 시안에 있는 한 유아원이 돈벌이를 위해 어린 원생들에게 투약이 금지된 감기약을 장기간 복용시켜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시안시 커지루 근처에 있는 펑윈 유아원은 원생들의 감기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부모들에게 알리지 않고 바이러스 퇴치즉효약, 속칭 '빙두링'으로 불리는 처방 감기약 'MHI'를 석 달 동안 먹여왔습니다.
문제의 감기약은 독감과 포진 전문 치료제였지만 오한과 식욕부진, 저혈당 촉진 등의 부작용이 큰 것으로 드러나 최근 들어 투약이 사실상 금지된 약물이며, 감기 예방 효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의 부인 쑹칭링 기금회가 운영하는 펑윈 유아원은 아이들의 결석을 막아 수익을 높이기 위해 4백 명의 건강한 아이들에게 문제의 약을 석 달 동안 지속적으로 복용시켰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유아원은 아이들이 사흘 동안 결석하면 급식비를 환급하며,열흘 이상 출석하지 못할 경우 유치원비를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 전문의는 문제의 감기약은 항바이러스성 치료제로 아무런 감기 예방 효과가 없으며, 건강한 사람이 복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