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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차관 오늘 방한…한·일관계 논의 주목

류희준 기자

입력 : 2014.03.12 07:31|수정 : 2014.03.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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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외교차관이 오늘(12일) 서울에서 만납니다. 두 나라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인데,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차관이 오늘 서울에서 만납니다.

외교부는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오늘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키 차관은 조태용 외교부 차관과 한일 차관급 협의를 개최하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한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이뤄져 관계 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특히 다음 달 오바마 대통령 방문에 앞서 미국이 한일 관계 개선을 압박해 왔다는 점에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주변국들과 관계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처리해 주길 기대합니다.]

앞서 그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이 고노 담화 수정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 수정 불가를 명확히 한 데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을 앞둔 미국의 강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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