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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지역 인재를 뽑겠다며, 처음으로 채용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은 5.3%에 그쳤습니다.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처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열린 울산대학교.
공공기관들이 채용 방향을 알려준다는 말에 취업준비생들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김성섭/울산대 4학년 : 울산지역 사람들 가산점도 주고 해서, 그런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고 만약 저한테 맞으면…]
[서효정/울산대 4학년 : 지방 사람들한테도 기회를 많이 준다고 그래서 들으러 왔는데 자리가 없어서 아쉬워요.]
1천500개의 책자는 순식간에 동이 났고, 800여 명은 자리가 없어 돌아갔습니다.
행사가 시작됐지만 수백 미터의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문제는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비율이 턱없이 낮다는 겁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의 신규채용 인원 가운데 울산 출신은 34명, 전체의 5.3%에 불과합니다.
10개 이전 기관이 최근 3년간 울산 출신을 4.7% 채용한 것에 비하면 '우대'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김철환/국토교통부 공공기관 지방이전추진단 과장 : 역차별이 발생된다, 예를 들면 울산지역 대학을 나왔다고 그래서 울산지역에만 근무하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 공기업은 작게는 대한민국, 넓게는 세계로 나가야 되는 그런 기업들인데…]
관련법도 이전 공공기관이 지방대학 출신을 우선 고용할 수 있다고 권장만 할 뿐, 의무 채용을 명시하지 않아 개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부산과 원주의 경우,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합의해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을 20%로 높인 만큼, 울산도 이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