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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UHD 실험착수…케이블은 8VSB로 화질개선

입력 : 2014.03.11 12:13


지상파TV와 케이블TV가 새로운 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에 700㎒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초고화질(UHD) 실험국을 허가했다.

KBS는 주파수 66번 채널, MBC는 52번 채널, SBS는 53번 채널을 이용해 올해 12월 말까지 자사 방송망 환경에 맞는 UHD 실험국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다.

실험국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실험에 사용되는 무선국으로 미래부의 허가를 받는다.

실험 기술을 실제로 상용화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국 허가를 받아야 한다.

3사는 송수신 테스트, 기존 디지털TV 방송과의 커버리지 및 실내외 수신특성 비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SBS는 6월 브라질 월드컵, KBS와 MBC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의 실시간 중계방송 실험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이번 허가는 UHD 실험을 위한 것이며, 700㎒ 주파수의 용도 결정은 별개로 연구반에서 충분히 논의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700㎒ 대역은 방송뿐 아니라 통신, 공공 분야에서도 할당을 요구하고 있다.

케이블TV는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변조방식을 오는 6월 도입할 수 있게 됐다.

8VSB는 지상파의 디지털TV 전송방식으로 케이블TV에는 도입이 제한돼 있었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이 8VSB 기술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전환하면, 디지털TV를 보유한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도 고화질(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들은 별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도 개선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미래부는 이용자의 시청권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보호하기 위해 케이블 사업자들이 8VSB를 도입한 이후에도 현재 아날로그 케이블TV의 상품별 채널 수와 요금을 유지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또 케이블 사업자는 기존 아날로그 가입자들의 동의를 받아야만 8VSB 전환을 할 수 있고, 아날로그 TV를 보유한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가 8VSB 상품으로 변경하는 경우에는 케이블 사업자가 컨버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미래부는 '유선방송국 설비 등에 관한 기술기준'에 8VSB 전송 방식을 추가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변경허가, 준공검사, 약관 신고, 요금 승인 등이 오는 6월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부는 "8VSB 전송방식 허용으로 858만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도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며 "8VSB 전환 지역은 여유 주파수 대역이 발생하므로 차세대 방송통신서비스 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