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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하이브리드車 판매 상승세…이번에는 준대형이 견인?

입력 : 2014.03.11 07:51


지난해 모델 노후화로 판매가 주춤했던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준대형차급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종을 생산·판매 중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2천982대로 작년 2월 판매량(1천507대)보다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2011년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 이후 늘어난 국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12년 12월 3천511대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이어 왔습니다. 새 모델이 나오지 않은 점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등 준대형 차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상승세가 거셉니다. 지난 1월 단일 모델로 1천156대가 팔리더니 지난달에는 1천578대까지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국산 하이브리드차 2월 판매량의 52.9%를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차지했습니다.

동력 성능이나 편의사양 등 여러모로 만족감이 높지만 연비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던 준대형 모델에 하이브리드 체계가 탑재되면서 기름값 부담까지 내려가자 소비자들의 선택이 몰리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가격 부담 완화도 한몫 했습니다. 연비 16.0km/ℓ의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천460만원으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까지 감안한 연비 10.4km/ℓ의 가솔린 모델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가격 3천422만원과 격차가 38만원 밖에 나지 않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향후 일본 하이브리드 모델, 유럽 디젤차 등 연비가 우수한 수입차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와 일본 업체의 하이브리드 차종과 독일산 디젤차의 한 판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며 "어떤 모델이 소비자들로부터 선택받느냐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