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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의협 집단휴진…큰 차질은 없어

박상진 기자

입력 : 2014.03.11 01:41|수정 : 2014.03.1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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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어제(10일)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종합병원의 일부 전공의들도 참여했는데, 다행히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에 있는 한 소아과입니다. 굳게 잠긴 문에 휴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바로 근처 산부인과나 피부과에도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심경수/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 오늘 휴진이라고 하냐? 아파서 왔는데 휴진이라고 하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집단휴진에 들어간 동네의원은 정부 집계 21%, 의사협회 집계 49%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부 집계에서는 단축진료 후 문을 닫은 의원이나 휴진에 참여했다 복귀한 전공의들을 휴진 인원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중소병원의 경우 휴진 의원의 환자들이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종합병원 소속 전공의의 경우 정부추산 31%, 의협 추산 42%가 휴진에 동참해 힘을 보탰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에 근무하는 필수 인력이 자리를 지킨데다 교수가 외래진료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 회장 : 정부가 국민 여러분께 거짓말을 하고 있는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초강수 속에서도 의협은 정부와 대화의사가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 역시 오늘로 예정됐던 원격진료 관련 법률의 국무회의 상정을 연기해 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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