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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당국 "유럽 여권 소지 탑승자는 아시아계"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3.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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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지 사흘째입니다. 사고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도난당한 유럽 여권을 사용해서 비행기에 탔던 승객이 유럽이 아닌 아시아계로 확인됐습니다. 또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도 발견됐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은 CCTV 분석 결과, 도난당한 유럽 여권을 사용한 승객 2명이 아시아계 모습이라고 공개했습니다.

하미디 말레이시아 내무장관은 아시아계 승객이 최근 2년 새 태국에서 도난당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여권을 소지하고 실종 여객기에 탄 사실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들은 도착지인 베이징에서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관측통들은 이들이 신원을 철저히 숨기기 위해 일부러 유럽행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들 두 명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항공권을 연속번호로 발권했으며, 태국 화폐로 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FBI 요원을 급파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탑승객 중 153명이 중국인이었고 목적지가 베이징이었던 점 등을 들어 중국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실종 여객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군당국은 어제(9일) 기름띠에 이어 실종된 여객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갑자기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