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자치공화국의 분리주의 움직임 탓에 러시아와 갈등을 빚는 우크라이나가 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할 뜻을 거듭 천명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9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19세기 우크라 민족시인이자 민주혁명가인 타라스 셰프첸코(1814~1861)의 탄생 200주년 기념집회에서 "(크림은) 우리의 땅이며 한 치도 내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야체뉵은 이어 "러시아와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야체뉵은 조만간 크림사태 논의를 위해 미국을 직접 방문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 대행 또한 16일로 예정된 러시아와의 병합을 묻는 크림 공화국의 주민투표에 대해 "주민투표 결의 자체가 불법"이라며 거세게 비난한 바 있다.
투르치노프는 지난 7일 자국 내에서의 주민투표를 금지하는 법령에 서명하며 크림 주민투표가 강행되더라도 그 결과를 무효화시킬 법적 근거를 마련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 의회는 크림 자치정부의 주민투표와 그 결과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크림이 우크라이나에서 분리해 러시아로 귀속하는 것을 사실상 찬성해 현지에서는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