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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골라주는 쇼핑'…맞춤형 배달 확산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03.08 21:09|수정 : 2014.03.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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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에게 필요한 상품을 전문가가 대신 비교해주고 구입해 배달까지 해준다면 쇼핑이 참 편할 겁니다. 실제로 정기적으로 쇼핑을 대행해 주는 업체들이 많아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상자에 과일이 담기고 다른 상자에는 케익 조각이 담깁니다.

이렇게 포장된 여러 가지 상자들은 매일 아침 고객 집으로 배달됩니다.

고객이 일일이 물건을 정할 수도 있지만 업체가 고객 취향을 분석해 알아서 배달하는 게 더 많습니다.

[정지수/고객 : 직접 구매하러 가지 않는다는 게 되게 편리하고요. 주문하지 않아도 이렇게 바로바로 와주니까….]

군인들에게 배달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부모나 여자친구의 주문을 받아 부대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을 다달이 보내줍니다.

[이재영/군인용품 정기배달 업체 대표 : 봄, 여름, 가을 시즌별로 여러 가지 필요한 물품들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별도로 큐레이팅을 거쳐서 상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달라지는 거죠, 매달.]

전문가가 고객 대신 상품을 구매하고 구성해, 잡지처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이른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의 사례들입니다.

3년 전 미국에서 국내에 들어온 이후 이용자 수가 100만 명, 시장규모도 600억 원에 이릅니다.

관련 업종도 유아용품, 의류, 애견용품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 소비 성향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들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세조/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 회장 : 아무래도 자기가 주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지 않는, 자기가 매치되지 않는 상품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고요.]

또 업체가 비매품이나 견본품을 배달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흥기, VJ : 유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