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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단 휴진 엄벌"…의사협회 "강행하겠다"

이경원 기자

입력 : 2014.03.08 08:11|수정 : 2014.03.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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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 월요일 예정된 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정부가 다시한번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사들도 휴진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0일 하루와 24일부터 엿새간 집단 휴진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강경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자체에 진료명령 발동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문형표/보건복지부 장관 : 정당한 사유 없이 불법 휴진에 참여한 의료인과 의료 기관은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받게 됨을.]

검찰도 이번 휴진을 의료법 위반으로 보고, 엄격한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료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사 면허가 취소됩니다.

하지만, 의협은 정부의 강경 대응과는 상관없이 휴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상혁/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 국민 건강을 위한 파업이기 때문에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강경 대응의 분위기 속에서 회원들의 분노를 더 자극했고요. 개원의뿐만 아니라 전공의 선생님도 동참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병원협회 의사들은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데다, 전공의가 휴진에 동참하더라도 과거와는 달리 전임의나 임상강사 등 전공의를 대신할 인력이 많아, 이번 집단 휴진의 여파가 크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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