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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민 38%만 러시아 경제제재 "의미 있다"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3.07 18:24


독일 국민 다수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를 무력 점거한 러시아에 대한 유럽연합, EU의 경제 제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제1 공영방송인 ARD 산하 도이칠란트트렌드가 독일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의미가 있다는 응답률은 38%에 그쳤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독일이 천연가스와 석유 수입의 3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6천여 개의 독일 기업이 활동하는 등 양국 간 경제교류의 비중이 큰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독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열린 EU 정상회의는 러시아와 비자면제 협상을 중단하고 경제협력을 위한 대화도 유예하기로 결정하고, 추가 제재까지 경고했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적인 원조를 제공하는 것에 찬성했으며 62%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EU의 정치적인 압박을 지지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31%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 고조가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러시아를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종전 조사 때보다 3% 포인트 떨어진 15%로 도이칠란트트렌드의 역대 조사에서 최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