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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초고층 '드림타워'에 도내 최대 카지노?…논란

입력 : 2014.03.07 14:27


제주에 지상 56층(높이 218m)짜리 '드림타워'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이곳에 도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7일 논평을 내고 "드림타워에 도내 카지노 사상 최대 규모인 2만7570㎡ 규모의 카지노가 들어선다고 한다"며 "가뜩이나 도박 산업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이런 건축물이 도민 여론을 묻지도 않고 진행돼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드림타워 시설 계획의 카지노 관련 부분을 보면 사전 검토 보완 전에는 지하 1층과 지상 3층, 45층, 46층에 계획됐던 카지노가 보완 후에는 한층이 더 추가됐다"며 심의 단계에서 카지노 관련 내용이 충분히 다뤄졌다는 것은 도가 카지노 운영 허가를 전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렇게 카지노 계획이 심의에서 다뤄졌음에도 교통문제 등 주민 피해에 대해서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식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행정에서는 조만간 건축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히는 것은 명백한 특혜이자 도민 여론을 무시하는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생명의 섬 제주도가 카지노를 중심으로 한 도박산업의 섬이 될까 우려스럽다"며 이번 계획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와 공정한 재심의를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중국 녹지그룹과 동화투자개발이 공동으로 상업지역인 노형동 부지 2만3천301㎡에 지하 5층, 지상 56층, 전체면적 30만6천517㎡ 규모의 숙박시설인 '드림타워' 건설계획에 대해 건축·교통통합심의를 벌여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는 경관 훼손과 교통혼잡, 건축풍이 주변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 조망권과 일조권 침해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건설계획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