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어제 서울 중구 한화S&C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한화S&C는 한화그룹 계열 IT서비스 회사로 제2기 서울 지하철 1~8호선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 입찰에서 경쟁사인 한국스마트카드의 1차 입찰 제안서를 사전에 입수해 불법으로 베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시 공무원이 제안서를 빼돌려 한화S&C에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장부와 하드디스크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뒤 조만간 회사 관계자와 서울시 공무원을 불러 대가성 금품이 오갔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해 8월 한화S&C는 한국스마트카드를 제치고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는 제안서 일부 내용이 유사한 점을 문제 삼아 서울중앙지법에 입찰중지 가처분신청을 냈습니다.
법원은 "입찰절차에 공공성과 공정성을 침해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며 서울시와 한화S&C의 협상절차 중단과 도급계약 금지를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