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이 불쾌하고 위협적인 상황을 자주 겪어 악몽을 일반인보다 최대 4배 더 꾼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소속인 토르뵨 오케르스테트 스톡홀름대학과 교수는 덴마크 연구진과 공동으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더겐스 뉘헤테르가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은 시각장애인과 일반인 그룹 각각 25명을 대상으로 4주간 매일 전날 꾼 꿈을 분석한 결과, 선천적 시각장애인의 악몽 빈도는 전체 조사기간의 25%로 후천적 시각장애인과 일반인의 7%와 6%에 비해 크게 높았습니다.
꿈의 내용도 그룹 간 뚜렷한 차이를 보여 일반인의 꿈에 다양한 감각이 등장한 반면, 선천적 시각장애인의 꿈은 영상이 없고 대신 소리와 맛 등 청각과 촉각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악몽 빈도가 선천적 시각장애인보다 낮은 것은 악몽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상황을 덜 충격적으로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오케르스테트 교수는 "연구결과는 살면서 부딪히는 세상에 대응하는 것이 곤란한 선천적 시각장애인의 불안 수준이 높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