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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명장 도천 천한봉과 그의 뒤를 잇는 딸 천경희의 부녀 도예전이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도다완을 그대로 재현해 한국 전통의 예술혼을 지켜내고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이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흙과 유약, 불의 온도가 만나 각기 다른 색감과 질감으로 태어난 막사발이 소박하면서 기품있는 아름다움을 뿜어 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 그대로 재현한 찻사발부터 천한봉 명장의 대표작인 흑유 도자기, 푸른 목단 문양이 그려진 청화백자까지 다양한 작품이 선보입니다.
14살 때 도자기와 처음 만난 천한봉 명장은 조선의 마지막 도공으로 불리며 69년째 전통 도자기 재현이란 외길을 걷고 있습니다.
천한봉 명장은 전통의 발물레와 사과나무 재로 만든 식물성 유약을 사용해 이도다완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천 명장의 찻사발이 일본 차인들에게 인정받으면서 150여 차례 일본 전시회를 이어오고 있고 일본 왕실 화병을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았습니다.
[천한봉/대한민국 도예명장 95-19호 : 한 400년동안 단절된 우리 도예문화를 살려놨지만, 이것을 중심으로 해서 미래의 한국적인 도자기를 지금 연구를 해야 됩니다.]
천 명장 문하에 있는 제자 40여 명 가운데 수제자이자 무형문화재 전수자인 딸 천경희 씨는 전통 도자기라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디자인 전공자의 실력을 발휘해 전통 문양과 기법을 새롭게 접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천경희/천한봉 명장 딸 : 기존에 가지고 있는 전통 기법에서 문양을 조금 다양화 한다거나 아니면 새로운 유약을 조금씩 개발해서 색상을 다양화한다거나…]
TBC가 지역 전통도예 명문가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한 도예명가와의 만남 천한봉·천경희 부녀전은 9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