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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페인트통 불피운 노숙인, 몸에 불붙어 숨져

입력 : 2014.03.05 15:42|수정 : 2014.03.05 16:06


한 노숙인이 추위에 몸을 녹이려 페인트통에 불을 붙이고 잠들었다가 불이 몸에 옮아붙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5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길가에서 남모(60)씨가 몸에 불이 붙은 걸 보고 옆 건물 사무실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씨는 이미 숨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남씨 주변에서는 타다 남은 지름 20㎝ 크기의 페인트통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남씨는 페인트통에 불을 붙이고 등을 돌리고 잠이 들었다가 옷에 불이 옮겨 붙어 10여 초 만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노숙인이어서 옷을 겹겹이 껴입은 탓에 순식간에 타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부검 없이 유족에게 남씨 시신을 인계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