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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매몰지 악취 미생물로 잡는다

입력 : 2014.03.05 14:22

해남군 3종 미생물 만들어 투입…효과 만점


전남 해남군이 미생물을 활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살처분한 오리, 닭 매몰지의 악취를 제거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발생농가 및 위험지역 내 농가 5곳에서 7만1천598마리의 오리와 닭을 살처분 매몰하면서 유용미생물 1천800ℓ를 사용했다.

이 미생물은 농업기술센터 내 미생물배양관센터에서 생산한 고초균, 광합성균, 질화세균 등 3종이다.

고초균은 유기물과 단백질 분해 능력이 우수한 미생물이다.

광합성균은 악취성분을, 질화세균은 암모니아 가스를 각각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매몰지에 이들 미생물을 투여한 결과 가스배출관 부근에서나 악취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현저히 사라졌다.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등 가스 발생량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마산면 송석마을 농가 2곳의 매몰지에 미생물을 세 번 투여하고 나서 다기능 가스 측정기로 발생가스를 측정한 결과 암모니아 농도 등이 많이 줄어든 사실도 확인했다.

가스 발생은 30∼40% 줄어 가장 큰 효과를 보였다.

또 매몰용으로 사용된 FRP통 뚜껑 형태에 따라 유해가스 발생량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둥근 맨홀형보다는 사각형이 유해가스 발생량이 더 적어 매몰처리에 효과적이라고 군은 밝혔다.

박철환 군수는 "살처분 이후 나타나는 악취 등 2차 오염을 효율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유용미생물을 활용하게 됐다"며 "미생물은 매몰 사체 분해촉진과 유해가스 발생을 줄이는 등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해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