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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하철서 테러 오인해 도망가다…11명 부상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3.05 13:32


170명 넘는 사상자가 난 중국 쿤밍 철도역 테러사건 이후 중국의 한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가스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해 앞다퉈 현장을 벗어나다 11명이 다쳤습니다.

타이완의 매체인 연합보 등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의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퍼진 자극적인 냄새로 공포에 휩싸인 승객들이 다른 전동차 칸으로 옮겨가다가 1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승객은 황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서로 밟히기도 했다면서 전동차 주변에 주인을 잃은 신발과 가방, 옷가지 등이 떨어져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지하철에 탄 2명의 남성이 장난으로 여성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이번 일이 쿤밍 테러 이후 중국 전역에 '테러 공포감'이 퍼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