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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한국 휴대전화업체 사업도 영향?

입력 : 2014.03.05 07:14

삼성전자 이 지역 휴대전화 점유율 1위


크림반도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이 지역에서 국내업체의 스마트폰 사업에도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체의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을 5일 내놨다.

이 업체는 러시아가 세계 유수의 석유·천연가스 공급국이라는 점에서 이 지역의 분쟁이 해당지역 사업의 비용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휴대전화의 공급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난방과 요리를 위한 에너지 비용이 늘어나면서 저소득층의 스마트폰 구매력이 떨어져 모바일 서비스와 모바일 기기의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저가형 스마트폰과 초저가형 스마트폰의 수요가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지난 2008∼2009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특히 러시아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해외 제품 제조사(공급사)들에 광범위한 사업활동 제재를 가하게 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이미 우발사태에 대응 방안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고,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 노키아 등 대형 제조사 대부분은 이처럼 공급 능력을 제한하는 규제가 있더라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파생된 다른 현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갈등이 크림반도에서 시작됐지만 그 영향은 진앙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이동통신사 MTS가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추산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8.4%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어 노키아(14.9%)·애플(8.3%)·소니(7.1%)·HTC(6.6%)·LG전자(6.1%) 등 순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