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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 판매 급증…"중형차 고객 흡수" 분석

입력 : 2014.03.04 08:20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 에쿠스와 제네시스, 기아자동차 K9, 쌍용자동차 체어맨W·체어맨H의 판매량은 모두 합쳐 5천831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2월 판매량(2천807대)보다 갑절 이상인 107.7% 늘어난 규모입니다.

범위를 준대형급으로 넓혀도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띕니다.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한국GM의 알페온, 르노삼성의 SM7까지 합친 지난달 판매량은 1만6천147대로, 작년 2월보다 25.9% 뛰었습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아직 국내 자동차 수요가 완연히 확대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높은 대형차 판매가 신장한 점을 두고 업계에서는 일단 '신차 효과'를 주된 원인으로 꼽습니다.

실제로 작년 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그랜저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7천496대가 팔려 2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는 작년 2월보다 무려 342.0%가 뛴 4천164대가 팔리면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중형차 모델의 노후화를 대형차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보는 분석도 있습니다.

국내 승용차 판매량 중 중형차 비중은 작년 연간 평균인 9.1%에서 지난 1월 기준으로 8.5%까지 내려갔습니다.

중형차를 사려다 신차가 없어 다른 차급을 시선을 돌린 고객들 중 여유가 없으면 준중형차를, 여유가 있으면 대형차를 선택하는 '구매 양극화' 경향이 생겼고 이로 인해 대형차 판매가 덕을 봤다는 관측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