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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훼손 사과…日서 '탄생 85주년' 특별전시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3.03 15:57


지난달 일본에서 '안네의 일기' 도서가 대거 훼손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고 안네 프랑크의 탄생 8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열 계획입니다.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소재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안네 가족의 사진과 유물 등을 볼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오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연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서 훼손 사건이 국내외에 알려지자 안네의 사촌인 스위스 배우 88살 부디 엘리아스는 '충격을 받았다'며 기념관에 이메일을 보냈다고 오쓰카 마코토 기념관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오쓰카 사무총장은 엘리아스에게 전화해 일본 국민을 대신해 사과했고 엘리아스는 기념관 측에 '안네의 사연을 알리는 행사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도서 훼손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기념관은 5월 3일 이후 일본의 10개 현에서 추가 순회 전시를 열 예정입니다.

지난달 21일 도쿄도의 여러 공립 도서관에서는 안네의 일기와 유대인 대학살 관련 서적 약 3백 권이 파손돼 과거사 논란에 반발한 일본 극우파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홀로코스트의 역사적 의의를 알리는 일본 유일의 교육 시설로 지난 1995년 개관했습니다.